
정청광 시인의 출판기념회에 함께한 가족. 왼쪽부터 아들 정맥스씨, 정청광 시인, 부인 이정순 전 미주총연 회장, 며느리 정민경씨
정청광 시인의 ‘시의 문장론: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전망’ 출판기념회가 본보 창간 49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열렸다.
김종회 교수는 책 발문에서 “이 책은 문학 및 문예이론의 개진을 넘어 문명비평론까지 확장된 범인류적 욕망을 내장하고 있다”면서 “형이상학적 문제에 매달려 있는 정시인은 고독한 소크라테스요 타협할 줄 모르는 이상 김해경”이라고 평했다.
김 교수는 “‘한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들에 핀 꽃에서 우주를 본다’고 한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처럼 정청광 선생도 그 많은 모래와 들꽃의 언어들을 통해 동시대의 세계와 문학, 문화, 문명을 해석하려 했다”면서 “그의 면학열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신예선 소설가도 “방대한 독서와 사색으로 나름의 문학관을 갖고 있는 정청광 시인이 샌프란시스코 학파로 불릴 그날을 기다린다”고 추천사에 밝혔다.
정청광 시인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희망을 갖게 하는 시의 예언성이 상실했다”면서 “기교에 치우치는 시론을 해체하면서 문학의 각성을 이 책에서 논했다”고 말했다.
이정순 전 미주총연 회장은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SF한문협 신예선 명예회장, 김종회 교수, 한국일보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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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