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넛크릭서 실종됐던 남성 백악관 침입하려다 체포돼

2018-06-22 (금)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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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실종 신고됐던 월넛크릭 거주 남성이 18일 백악관에 무단으로 진입하려다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29세의 알렉산더 마이너씨는 지난 4일 그가 11년간 인터넷 상에서 스토킹해온 버지니아의 여성을 찾아갔다. 이 여성은 마이너씨가 11년 전 마이스페이스상에서 자신이 친구라고 주장하며 연락했으나 그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2년에 다시 연락을 시도한 마이너씨가 이제 자택에까지 찾아오자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다.


다음 날 마이너씨는 여성에게 페이스북으로 200여 개의 메시지를 보내 그녀를 산 채로 고문하고 강간하겠다고 협박했다.

한편 마이너씨가 사라지자 그가 살던 월넛크릭의 건물주가 가족에게 이를 알렸으며 가족들이 그의 실종 신고를 냈다. 가족들은 마이너씨가 퇴역 해병 출신으로 PTSD를 겪고 있으며 정신분열증 증세가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자세한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비밀수사국은 18일 마이너씨가 백악관의 보안벽을 넘으려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마이너씨는 체포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주먹으로 때려서 울게 해주려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또한 그가 신으로부터 명령을 받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캠페인 이메일로 하여금 그를 괴롭게 했고,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가 아동성추행범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너씨에게는 정신 감정을 거친 뒤 절도와 제한시설 침입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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