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코스대학교에서 음대학장으로서 포부를 밝히는 최승원 성악가
오클랜드 오이코스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으로 장애의 한계를 극복한 성악가 테너 최승원씨가 부임한다.
오는 8월말 시작하는 오이코스대학교 가을학기부터 음대 학장겸 교수로 강의를 하게 될 최승원씨(57)는 네살때 앓은 소아마비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1993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쿨에서 한국인 남자 성악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이다. 최승원씨는 한양대학교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후 USC 대학원과 맨하탄음악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최승원씨는 그간 빈 필, 뉴욕 필, 런던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등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아스펜 찰츠 부르크등을 비롯해 세계 유명 페스티벌 갈라 콘서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
오이코스대학교의 김종인 총장은 “삼고초려하여 세계 최고의 테너인 최승원씨를 교수로 모시게됐다”면서 “최승원 교수 부임을 계기로 제대로 된 음악 교육으로세계적인 음악대학으로 키울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원씨는 “음악인들은 스승으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수 있다” 면서 “7년안에 클래식,실용음악 등 각 분야 최고의 스타급 제자를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최승원씨는 “15초이상 서있지 못하는 자신의 다리와 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래라 생각했었다”면서 그러다가 미국에서 만난 스승 헤리타 글라츠 교수의 “노래는 몸이 아닌 목소리로 하는 것이니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격려에 장애인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성악가로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승원씨는한국에서 예원 예술대학교 교수와 장애인 중소기업 (주)에이블 메니지먼트사등을 운영했으며 2001년에는 올해를 빛낸 음악가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오이코스대학교는 한인뿐만 아니라 한류 바람으로 한국음악을 배우기를 원하는 동남아 지역 학생들을 유치하여 한국 음악을 알릴 계획으로 있다. 또 김종인 총장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알려져 있는 대학교를 음악으로 유명한 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뜻있는 음악인들이 와서 미국 사회 진출의 기회를 잡을 것을 권유했다.
오이코스대학교에는 음악대학에 음악 공연,작곡, 개인 교습 연주자와 찬양 인도자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음악 학사 과정과 교회 음악 교육을 위한 기악, 성악, 작곡 지휘, 반주를 배울 수 있는 음악 석사과정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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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