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대통령 72세 생일...반응은 제각각

2018-06-16 (토)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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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정상회담은 대단한 성과 자평... 불법이민 가족분리정책 반발시위

▶ 탑스타 부부 인권단체에 거액 기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전세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6·12 북미정상회담의 여운 속에 생일을 맞았으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에 대한 대단한 성과를 얻어낸 싱가포르에서 돌아왔다”면서 “북한, 그리고 우리의 전례 없이 위대한 경제는 앞서서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평가 속에 한국민에게도 이례적인 환호를 받고 있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불법이민 가족분리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트럼프 행정부 비난을 쏟아냈다.


‘Families Belong Together’라는 그룹이 14일 주도한 이번 시위는 전국 수천명이 참여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와 망명희망자들에게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날 오후 베이지역에서도 산호세 시청앞, 헤이워드 시청앞, 엘세리토 플라자, 콩코드 토도스 산토스 플라자 등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한편 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와 그의 아내이자 슈퍼모델인 크리시 타이겐(Chrissy Teigen)은 트럼프 대통령 72번째 생일을 맞아 인권단체인 ACLU(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에 7만2,000달러를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 가족 분리정책에 격분한다”면서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단체인 ACLU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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