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평통 통일아카데미] “미는 비핵화*북은 체제보장이 최종목적”

2018-06-11 (월) 12:00:00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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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강연

[SF 평통 통일아카데미] “미는 비핵화*북은 체제보장이 최종목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SF협의회는 8일(금) 코트라실리콘밸리에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초청, ‘남북,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통일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두번째 줄 오른쪽에서 네번째부터 정승덕 회장, 김연철 연구원장, 박준용 총영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회장 정승덕) 주최 통일아카데미에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남북,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8일(금) 코트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김연철 연구원장은 “지금 북한이 얘기하는 것은 핵을 버리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장은 “얼마전까지 핵무장을 완성하겠다고 호언했던 북한이 갑자기 ‘비핵화는 선대의 유훈이다’라고 선언했는데, 이에 대한 신뢰는 협상을 통해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말하고 있는 비핵화와 우리의 비핵화, 미국의 비핵화가 다르지 않을 것이며, 이는 엄격한 수준의 비핵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장은 “과거와 달리 지금 협상은 남한, 북한, 미국으로 이뤄지는 삼각관계가 원할하게 돌아가며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시 한미협정에 부정적 영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미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지만 한국정부도 그와같은 의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장은 북한의 체제보장 요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대해 “김정은정권의 안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본다”며 “핵무기를 포기하고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 즉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준용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통일대업에 함께 참여해 벅찬 통일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100여명의 SF 평통위원들과 NUAC YC 청소년들, 동포들이 참석해 현 한반도상황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NUAC YC 김민서 회원은 ‘우리가 심는 평화통일의 작은 씨앗’, 양세종 회원은 ‘The Dream of a New Era’라는 발표를 통해 “통일은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후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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