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미정상회담 카운트다운

2018-06-0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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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김정은 오늘 싱가포르 입성할 듯

▶ 트럼프 샹그릴라,김정은 ST.리지스에 숙소

북미정상회담 카운트다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장소인 싱가포르에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닮은꼴이 싱가포르에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8일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인 멜리온 파크에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한 데니스 알란씨와 김정은 위원장으로 분한 하워드 X씨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12일(SF 시간 11일 오후 6시) 열린다. [AP]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SF 시간 9일) 싱가포르에 입성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미 정상의 숙소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준비 상황에 정통한 익명의 현지 소식통은 8일 "이미 예상했던 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세인트 리지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는 샹그릴라 호텔로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구체적인 숙박 기간 등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샹그릴라 호텔 미디어 담당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투숙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현 시점에서 정상회담 이해관계자에 관한 발언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직선거리로 500m가량 떨어져 있는 북미 정상의 숙소는 싱가포르 정부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던 중심가에 있다. 앞서 싱가포르 내무부는 지난 4일 공공질서법에 따라 샹그릴라 호텔 주변 탕린 권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따라 두 정상은 시내 숙소에서 약 10㎞ 가량 떨어진 센토사 섬을 오가며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진 양국 정상의 숙소 주변은 정상회담 기간 교통도 통제된다.

싱가포르 경찰과 육상교통청(LTA)은 이날 샹그릴라 호텔과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잇는 탕린 로드, 톰린슨 로드, 쿠스카덴 로드 등이 9∼14일 전면 또는 일시적으로 폐쇄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사용될 샹그릴라 호텔은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등 전직 미국 대통령도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이 호텔에서는 지난 2015년 중국과 대만의 역사적인 첫 양안 정상회담이 열렸고, 매년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도 열린다.

세인트 리지스 호텔은 첫 양안 정상회담 당시 중국 대표단이 숙소로 활용했던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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