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일원 플리핑 주택시장 인기 뜨겁다

2018-06-08 (금) 08:40:44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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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톰데이터 솔루션, 1분기 주택 플리핑 동향

▶ 136개 대도시 중 뉴욕시 플리핑 비중 전국 최고

뉴저지 AC, 투자 수익률 133.3% 전국 3위

플리핑(Flipping)의 인기가 뉴욕 일원을 중심으로 2018년 1분기에도 치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의 플리핑 주택 시장 비중이 1년 만에 20% 커지고, 뉴저지 아틀란틱 시티의 플리핑 투자 수익률은 133.3%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플리핑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 수리한 후 1년 이내에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투자 형태를 말한다.
부동산 시장 연구 기관, 아톰데이터 솔루션(Attom Data Solution)이 6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주택 플리핑 동향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 중 플리핑 주택의 비율은 6년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1분기 플리핑 주택은 4만8,457채로 전체 주택 판매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지역별 편차는 크다.

1,000채 이상의 플리핑이 주택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136개 대도시 중 뉴욕시의 플리핑 주택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시 플리핑 주택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마이애미와 LA는 각각 16%, 3% 떨어졌다. 136개의 대도시 중 75개 지역에서는 플리핑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반면 61개 지역에서는 증가했다.

가장 크게 뛴 지역은 루이지애나의 바튼 루지로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뉴저지 아틀란틱 시티의 증가율은 43%로 전국에서 5위를 차지했다. 네브라스카 링컨의 증가율은 62%, 위스컨신 매디슨은 55%, 사우스 캐롤라이나 콜롬비아는 48%다.

플리핑을 통한 수익은 2000년 이래 가장 높았다. 1분기 전국 평균 수익(Gross Flipping Profit)은 6만9,500달러로 투자수익률(ROI)은 47.8%에 이르렀다. 지난해 1분기 평균 수익은 6만6,287달러였다.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펜실베니아와 뉴저지였다. 136개 대도시들 중 펜실베니아 이스트 스트로스버그가 164.1%의 수익률로 최고를 기록했다. 146.6%인 피츠버그에 이어 뉴저지 아틀란틱 시티가 133.3%로 3위를 차지했다. 뉴욕 버팔로는 96.4%를 기록했다.

또한 1,429개 지역의 플리핑 거래를 통한 평균투자수익은 32만5000달러였으며 주택 구입부터 판매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83일로 조사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이 핫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해 수익을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 플리핑 대상 주택을 물색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시를 중심으로 한 일부 도시에서는 차압 주택들의 공급이 계속되고 투자가들은 몰리면서, 주택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뉴욕시에서처럼 차압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서민들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전국의 싱글 패밀리 하우스와 콘도의 플리핑 수는 20만7000개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플리핑수는 4만8,457채로 전체 주택 판매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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