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소방국 불법 폭죽 압수

2018-06-08 (금)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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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 파운드로 역대 최대

가주 소방국이 베이지역에서 3년에 걸친 수사 끝에 불법 폭죽 5만파운드를 압수하고 7명을 검거했다.

6일 발표에 따르면 오클랜드, 프리몬트, 모데스토 등 여러 도시에서 지난 2주간 광범위한 체포와 압수 작업이 실시됐다. 5만 파운드 압수는 가주 소방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소방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가주 소방국 직원 80여명이 용의자와 불법 폭죽 출처, 거래 장소, 목적지 등을 추적했다. 압수된 불법 폭죽은 작은 포환 크기에서 페트병 로켓 크기까지 다양했다.


오클랜드 등지에서는 또한 폭발물 제조에 쓰이는 재료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용의자들은 직장과 자택, 창고 등 여러 곳에 나누어 폭죽을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주 소방국은 폭죽 처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적으로는 안전한 장소를 물색해 압수한 폭죽을 보관할 예정이다.

마이클 몰러 소방국 대변인은 “폭죽 처리는 비용이 많이 소요돼 매년 7월 4일을 전후로 천여 개의 지역 소방서들이 폭죽 처리에 애를 먹는다”고 밝히며 폭죽 처리를 위한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년 독립기념일을 전후한 연휴에는 미 전역에서 행해지는 불꽃놀이로 인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공중에서 폭죽이 터지면서 아래의 행인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고 사람이나 동물을 향해 발사되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이에 가주 소방국은 폭죽의 크기와 종류 및 사용 방식을 규정하고 있으며 ReadyforWildfire.org에서 폭죽 사용에 관한 자세한 규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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