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특별후원...관객과 하나된 흥겨운 무대
▶ 기도와 찬양통한 선교 창립정신 이어가며 북한 사역 돕기 나서

3일 SF 매스터코랄 합창단이 오클랜드 레이크메릿 UMC에서 최승암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합창곡을 연주하고 있다.
크로스선교회의 북한사역을 돕기 위한 SF 매스터코랄(단장 정지선)의 ‘찬양의 밤’ 행사가 2일(토)과 3일(일) 각각 산호세 새소망교회와 오클랜드 레이크메릿 UMC에서 열렸다.
SF 매스터코랄은 먼저 찬양곡 ‘다윗의 기도’, ‘축복하노라’를 합창으로 선보이며 잔잔한 감동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 전통 흑인 영가인 ‘Somebody’s Knockin’ at Your Door’를 합창곡(Mark Hayes 편곡)으로 선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무대에 오른 앙상블 아리는 피아노 3중주 세 작품을 연주했다. 모리츠 모슈코프스키 피아노 3중주의 섬세한 선율로 시작해 안진 디렉터 편곡 ‘아리랑’으로 흥겨움을 더했고, 클레어 슈만 g단조 피아노 3중주의 강렬한 연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크로스선교회의 사역은 미주 여러 유수 제약회사와 비영리단체로부터 약품을 염가로 제공받아 저비용 고효율로 북한 주민들을 후원하는 사역이다.
김경찬 목사(리치몬드침례교회 담임)는 “천안함 사건과 웜비어 사건, 3차례 UN 대북제재로 인해 약 4년간 어려운 시기가 있었으나 그 와중에도 17차례 컨테이너 약품 보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2달러의 후원으로 북한 아동들에게 20달러어치 약품을 후원할 수 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매스터코랄은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남촌’, 지나간 옛 사랑의 추억을 그리는 아련함이 배어있는 ‘황혼의 노래’를 연주했고 이어 장구 장단에 맞춘 ‘경복궁 타령’으로 흥겨움을 자아냈다.
공연 말미에는 앙상블 아리가 다시 등장해 매스터코랄과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우정의 노래’와 ‘Oh Happy Day’로 공식적인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뒤 관객들이 ‘앙코르’를 연호했고,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 대표곡을 앙코르 첫 곡으로 선보였다. 이어 연주된 ‘사랑으로’는 관객들이 다같이 합창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고, ‘주기도문송’으로 모든 공연이 마무리됐다.
매스터코랄 정지선 단장은 “(3일 저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결승전 경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11월 17일 SF 헙스트 극장에서 있을 정기연주회에는 6.25 참전용사들을 특별 초청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정수 이사장은 SF 매스터코랄이 29년전 기도와 찬양을 통한 선교를 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히며 크로스선교회의 사역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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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