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RV차량 거주자들 주민 항의로 강제 이주
2018-05-30 (수)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버클리 마리나에 RV(recreational vehicle)를 세워두고 차 안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이주 명령을 받고 쫓겨났다.
지난 수 개월간 마리나 Blvd.에는 모여든 10여 대의 RV에서 25명 가량이 생활 중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배출하는 폐수와 쓰레기로 인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27일 오전 경찰이 출동해 이들에게 도로를 떠날 것을 명령했고 이들은 인근의 문을 닫은 레스토랑 주차장으로 이주 아닌 이주를 해야 했다.
그러나 경찰이 28일 오후 11시까지 주차장에서도 나갈 것을 명령해 이들은 갈 곳 없이 떠도는 신세가 됐다. 베이지역 주택문제 권익운동가들은 버클리시가 이들이 처한 상황을 단순히 외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스트베이 법률센터의 오샤 노이만은 버클리시가 “갈 곳을 마련해주지도 않고 단지 (여기서) 나가라며 쫓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RV 거주자들 가운데에는 퇴역 군인과 아이가 딸린 가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