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라이밸리 ‘바트노선 연장될까’

2018-05-24 (목)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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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거리 통근자 늘어 교통혼잡 악화

▶ 트레이시,스탁턴까지 철도건설안도

트라이밸리 ‘바트노선 연장될까’

트라이밸리지역 교통혼잡 해결책으로 리버모어 이사벨 애비뉴까지 바트노선 연장 옵션과 리버모어에서 트레이시까지 철도 건설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 지도는 리버모어에서 트레이시까지 철도 건설 초기 프로젝트안으로, 향후 스탁턴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

트라이밸리지역의 교통혼잡 해결책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주중 이스트베이 580과 680교차로에서 사우스베이로 향하는 도로, 샌호아퀸카운티에서 베이지역으로 진입하는 알타몬트 패스(Altamont Pass)는 차량행렬이 줄지어 있는 교통정체 극심구간으로 바뀐 지 오래다.

베이지역의 살인적인 집값을 피해 외곽으로 이주한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 일대 교통혼잡은 더 악화됐다. 장거리 통근자들이 늘어나면서 정체시간도 길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통지옥 탈출책으로 리버모어 지역의 바트노선 연장이 현실화되려면 갈길이 멀다. 현재 바트 이사회는 5가지 옵션을 두고 찬반 입장을 펼치고 있다.

일부 이사들은 더블린/플레즌튼 바트 노선을 리버모어 이사벨 애비뉴까지 5.5마일 연장(16억달러 추산)하는 안을 지지하고 있으나, 다른 이사들은 바트 연장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 드는 경전철 같은 버스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사벨 애비뉴까지 바트노선을 확장해도 센트럴밸리에서 진입하는 차량혼잡을 즉각적으로 줄이지 못한다면서 리버모어 다운타운을 정차하면서 스탁턴에서 산호세까지 운행하는 통근열차를 운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세번째 옵션은 캐서린 베커(공, 산라몬), 수잔 에그맨(민, 스탁턴) 주하원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법안으로 트라이밸리-샌호아퀸밸리 지역철도 건설안이다. 트레이시에서 바트 노선이 연장된 리버모어까지 20마일 철도 건설에는 약 14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

베커 의원은 2014년 통과된 알라메다카운티 0.5센트 세일즈택스 인상안으로 철도 시스템을 구축할 3억8,000만달러의 예산을 갖고 있다면서 교통혼잡과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베카 샬츠맨 바트 디렉터는 이사벨 애비뉴 바트역 개발에 86% 리버모어 주민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바트노선을 연장하지 않고 철도 시스템을 건설하게 된다면 리버모어 개발붐을 주저앉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트 이사회는 24일(오늘) 첫 이사회 비공개 회의, 공개토론 등을 통해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하면서 각각의 옵션들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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