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민족 찬양축제 ‘가스펠콘서트’ 연다

2018-05-22 (화)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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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과 인종을 넘어 찬양으로 소통… 내달 9일 미주평안교회서

다민족 찬양축제 ‘가스펠콘서트’ 연다

다민족을 위한 가스펠콘서트에는 다양한 장르에 걸쳐 출연진이 등장한다.

다민족 사역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한인 교회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이민 생활의 이웃이 바로 다민족이기 때문이다. 또 다민족 사역은 2세 교회의 ‘미래 지경’을 개척하는 1세의 헌신일 수 있다. 다민족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나라의 복음전파와 그리스도의 사랑 나눔이라는 대명제 역시 다양한 민족과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에서 한계에 머물 수밖에 없다.

다민족 찬양 축제인 가스펠콘서트가 오는 6월9일 오후 7시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ace LA)에서 열린다.

이번 가스펠콘서트에는 글로벌메시아찬양선교단(단장 전정례)을 비롯해 오페라 캘리포니아 선교오페라단(단장 노형건)과 오페라캘리포니아 소년소녀합창단(단장 노성혜), 나눔선교회 찬양팀, 이글레시아 셰키나 찬양단, 오페라 가수 윌리엄 파월, 글로벌메시아 챔버앙상블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찬양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기획을 맡은 캘리포니아 선교오페라단 단장 노형건 선교사가 사회자로 나서고 나눔선교회 대표 한영호 목사가 한국어와 영어로 메시지를 나눈다. 그리고 글로벌메시아미션 대표 송정명 목사가 축사를 전한다. 이번 가스펠콘서트는 한국어와 영어, 스패니시 등 3개국어로 진행되면서 ‘보여주기’가 아닌 ‘소통’을 위한 무대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서 출연진의 간증과 찬양이 곁들여지며 ‘마음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노형건 선교사는 가스펠콘서트가 “인종과 민족에 얽매이지 않고 차세대에게 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찬양 운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또 “한인교계가 앞장 서 찬양으로 성령운동의 불을 지피면 다민족 사회에도 21세기 성령운동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메시아미션은 이번 가스펠콘서트를 개최한 뒤에는 7월7일 밸리에 위치한 에브리데이교회에서 2세를 위한 선교 뮤지컬 ‘THe Big Picture’를 공연할 예정이다. 또 7월1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한국회개운동본부와 함께 순회 공연을 펼치면서 문화사역을 벌이게 된다.

글로벌메시아미션은 지난 27년 동안 다민족 선교 오페라, 2세 선교 뮤지컬, 찬양콘서트, 여성선교합창단 등을 벌이며 한인 교계의 문화사역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12년에는 LA 맥아더파크에서 다민족 청중을 위한 메시아 공연을 열었고 2013년에도 나라와 민족을 휘한 메시아 찬양예배를 갖기도 했으며,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등 한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할리웃에 자리잡은 반스덜 갤러리 극장에서 다민족 배우들로 어우러진 선교 오페라 ‘아말과 밤의 방문객’을 공연해 한인사회는 물론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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