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항쟁 찍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나경택 전 사진기자
2018-05-22 (화) 12:00:00
심우성 기자

38년 전 카메라에 광주현상을 담았던 나경택 전 기자.
5·18민주화운동을 사진으로 기록한 나경택(69) 전 전남매일신문 사진기자가 LA를 찾았다.
지난 주말 5·18기념재단LA(상임대표 에드워드 구)가 주관한 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LA기념행사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나경택씨는 “1980년 5월 그 당시 생생했던 사진 3,000여장을 보여주며 동포들과 그 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주지사장을 역임한 나경택씨는 1980년 5·18 민주항쟁 당시 전남 매일신문 사진취재기자로 5·18 민주항쟁 사진집 다수를 출간한 언론인으로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독일을 방문했던 그는 “지난 2011년 5·18광주항쟁을 기록해 놓은 기록물들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역사를 바로 알고 문화유산으로 자부와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씨는 “38년이 지났지만 5·18 항쟁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이 역사와 관련해 활발히 움직이는데 정작 한국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나뉘어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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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