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지역 억만장자 수 ‘세계 3위’

2018-05-22 (화)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크게 작게

▶ 베이지역 5개카운티...SC 포함하면 더 많을 듯

▶ 세계 억만장자 15% 늘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억만장자(billionaire) 수가 급증한 가운데 SF지역에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억만장자들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발표된 웰스엑스 억만장자 인구자료에 따르면 2017년 SF, 알라메다, 마린, 콘트라코스타, 산마테오 등 5개 카운티를 아우르는 지역에 거주하는 억만장자는 74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14명이 증가한 수치이며 미국에서 새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사람의 거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자산 총계 3천만달러 이상의 부자들이 억만장자에 포함됐다.


이 조사에서 SF 지역은 전미 도시 지역을 통틀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 도시지역 순위에서 전년보다 두 계단 순위가 올랐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계속된 IT분야의 성장이 이같은 추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당 통계에서 실리콘밸리로 통칭되는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제외돼 실제 베이지역을 통틀어 억만장자의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400인 순위에서 53명이 베이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7위에 올랐고 구글 공동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각각 10위와 11위에 올랐다. 이어 테슬라 및 스페이스엑스 CEO 일론 머스크는 34위, 구글 대표이사 에릭 슈미트는 48위에 올랐다.

2017년의 세계 억만장자 인구는 전년보다 14.9% 증가한 2,754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총 자산은 9조 2,000억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주식시장 및 세계 경제 호황으로 인해 자산가치가 급속도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웰스엑스는 분석했다.

세계 도시지역 순위에서 1위는 103명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뉴욕시가 차지했고 2위는 93명의 홍콩이 차지했다. 이어 4위는 69명의 모스크바, 5위는 62명의 런던이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80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338명으로 2위, 독일이 152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인도, 스위스, 러시아가 각각 4위부터 6위까지에 자리했으며 도시 국가인 홍콩은 국가별 순위에서도 7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륙별 분포로는 유럽이 8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는 784명으로 727명의 북아메리카 지역을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는 전년 대비 29.2%가 증가해 북아메리카의 11.2%, 유럽의 8.5% 등 다른 지역의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안재연 인턴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