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릿지 톨비 인상안 반대 예상외로 높아

2018-05-19 (토)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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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브릿지 톨비 인상안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 주민 투표에서 톨비 인상안(Regional Measure 3)이 통과되면 금문교를 제외한 7곳의 브릿지 톨비가 향후 7년간 3달러씩 인상되게 된다.

이에 지난해 말에 실시된 모의 투표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과반수가 인상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지역 언론인 CBS 샌프란시스코 KPIX 5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상안에 대한 주민의 지지율이 생각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KPIX5는 베이지역 유권자 중 과반수에 미치지 않는 40%가 찬성, 34%가 반대했으며 26%가 중립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보도했다.

지지자들은 톨비 인상으로 인한 수익이 베이지역 대중교통 개선에 사용될 것이며, 대기 오염 문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에게 인상안을 지지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인상안 지지 단체인 ‘Yes On Regional Measure 3’는 “(인상안은) 페리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스템을 두, 세배로 확장하며 고속도로와 다리 차선들도 개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별 여론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내 거주 유권자 중 49%가 찬성, 29%만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SF 시외 타 지역 거주 유권자 중 반대자 비율이 39%로 34%인 찬성자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SF 시내 주민과는 다르게 SF시로 출퇴근을 하는 주민들의 톨비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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