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법이민자 향해 독설 ‘사람아니라 짐승’…트럼프, 백악관 회동서

2018-05-18 (금) 08: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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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온 사람들을 사람이 아닌 “짐승”으로 불러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이민 관련 사법집행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갖던 중 밀입국자들에 대해 “이 사람들이 얼마나 나쁜지 여러분들은 잘 모를 거다. 이들은 사람이 아니다. 짐승들이다”이라고 발언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연방 국경경비대 요원들이 불법 월경자 단속에 관한 애로사항을 토로하자 트럼프가 맞장구치며 내뱉은 말이다.


트럼프의 ‘짐승’ 발언에 민주당의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의원은 트윗에 “우리의 모든 고조부와 고조모들은 ‘짐승’으로 아메리카에 오지 않았고 이 사람들 역시 짐승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날 백악관 라운드테이블 미팅에서 트럼프와 사법경찰들이 초점을 맞춰 공격한 것은 올해부터 발효된 캘리포니아주의 ‘반연방 친이민’ 법률 조항이다. 문제의 법률은 주경찰에게 불심검문은 물론 사람들을 취조할 때 그들이 불법체류자인지 합법적 체류 신분인지를 물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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