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시티뱅크 ATM서 현금 인출중 강도피해 80대 한인 대학교수 위독
2018-05-17 (목) 07:30:17
서승재 기자
▶ 뉴욕시립대 김영근 교수 돈 찾는순간 뒤에서 내리쳐
뉴욕시립대학교에 재직 중인 80대 한인 대학 교수가 맨하탄의 한 은행 현금인출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다가 강도를 당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뉴욕시립대의 김영근(87?정치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오후 4시50분께 맨하탄 어퍼웨스트사이드 브로드웨이 선상 101스트릿에 위치한 시티뱅크 객장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던 중 뒤에 서 있던 괴한으로부터 머리를 가격 당해 바닥에 쓰러졌다.
은행 감시카메라를 보면 사건 당시 흑인남성으로 추정되는 괴한은 김 교수가 ATM에서 지급된 돈을 잡으려는 순간 뒤에서 김 교수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친 뒤 김 교수가 손에 쥐고 있던 돈을 강탈해 도주했다. 강탈한 현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바닥에 쓰러진 김 교수는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해 16일 오후 현재까지도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45~50세로 보이는 흑인 남성으로 5피트9인치의 키에 150파운드 체구를 지녔다. 범행 당시 흰색 셔츠, 어두운 바지를 입고 파란색 야구모자와 큰 헤드폰을 착용했다. 우산도 갖고 있었다.
시티은행은 이번 사건과 관련 성명서를 통해 “이번 비극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범죄 조사 지원을 위해 감시 카메라 기록 제공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54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컬럼비아대와 헌터칼리지, 리먼칼리지 등에서도 교수로 재직해왔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리먼칼리지에서 아시안으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최우수 교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보전화 800-577-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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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