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전철 지연운행 심화…신호체계 변경·안전규정 강화

2018-05-16 (수) 08:07:16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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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보도

뉴욕시 전철 신호체계 개선과 안전규정 강화로 인해 오히려 전철 지연 운행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15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전철 이용자 급증과 혼잡을 주된 전철 지연 이유로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철 신호체계 변경과 안전규정이 지연의 주요 이유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MTA는 지난 1995년 윌리엄스버그브릿지에서 전철 기사가 사망하고 승객 5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전철 충돌사고 이후 전철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전철이 일정 속도 이상으로 주행할 경우 자동으로 긴급제동 장치를 작동시켜 전철 간격을 자동으로 일정하게 맞추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스템으로 인해 전철이 한번 지연되기 시작할 경우 연쇄적으로 따라오던 전철까지 지연돼 간격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타임스는 “예전에는 전철이 지연되더라도 뒤에 오던 열차가 속도 조절로 어느정도 지연 정도를 만회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MTA는 또 2007년 일주일새 두 명의 전철 공사직원이 사망한 후 공사구간에서 규정 속도 30마일보다 낮은 시속 10마일 이하로 운행토록 변경한 바 있다.

공사 인부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이로 인해 전철 운행 지연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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