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학대 혐의로 체포된 부부의 집 내부 모습으로 경찰이 수색을 벌여 방마다 장난감등이 정리가 안된 상태로 어질러져 있고 화장실에는 분비물이 그대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AP]
지난 1월 리버사이드 카운티 페리스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잔혹하게 학대받은 13남매가 구출된 데 이어 이번에는 북가주에서 10남매가 오물로 뒤덮인 집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흔적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서쪽 페어필드의 한 주택에서 최근 12세 아동 실종 사건이 발생,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

자녀학대 혐의로 체포된 부부의 집 내부 모습으로 경찰이 수색을 벌여 방마다 장난감등이 정리가 안된 상태로 어질러져 있고 화장실에는 분비물이 그대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AP]
경찰이 잃어버린 아이를 집에 되돌려 보내려 한 주택을 방문했는데 온통 오물로 뒤덮인 집안에 생후 4개월부터 11세까지 아이들 9명이 극도로 불안정하고 비위생적인 주거 환경 속에 생활하는 모습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집안에 인분과 애완동물 배설물이 넘쳐났고 아이들은 묶여있지는 않았지만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 학대받은 듯한 흔적이 있었다”면서 “아이들의 몸에서 BB탄 같은 탄알에 맞은 듯한 상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자녀학대 혐의로 체포된 조나단 알렌(왼쪽)과 이나 로저스 부부.[AP]
경찰은 아이의 부모인 조나단 앨런과 이나 로저스를 체포했고, 아이들의 아빠인 앨런에 대해 고문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도 아이들이 2014년부터 지속해서 학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들의 엄마인 로저스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뒤 “그저 아이들이 놀다가 상처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페리스에서는 만 2세부터 29세까지 모두 13명의 자녀를 둔 데이빗 터핀(56)과 루이즈 터핀(49) 부부가 아이들을 집안에 가둬놓고 쇠사슬로 묶어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자녀학대 혐의로 체포된 부부의 집 내부 모습으로 경찰이 수색을 벌여 방마다 장난감등이 정리가 안된 상태로 어질러져 있고 화장실에는 분비물이 그대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