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연체된 책 도서관에 반납돼
2018-05-15 (화)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SF 시립도서관에 47년간 연체된 책이 반납됐다.
1970년 12월 9일이 반납 기한이었던 이 책의 연체료는 연체료 한도가 없다면 1,731달러에 이른다. SF 시립도서관은 반납 기한 이후 하루 10센트 연체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현재 연체료 한도는 10.01달러이다.
연체된 책은 1968년 출판된 엘드리지 클리버의 회고록 ‘Soul On Ice’이며 발신인 불명 우편으로 반납됐다. 책이 대출된 당시는 닉슨 대통령 재임기간이며 전산 시스템 확립 전으로 대출자 정보를 찾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도서는 페이퍼백으로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곰팡이 검사 후 도서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2016년 말에는 SF 시립도서관에서 5만여 명이 도서를 연체했으며 미납 연체료 총액은 45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이듬해 1월부터 약 한 달간 연체료 면제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이때 100년간 연체된 도서가 반납되기도 했다. 해당 도서에 연체료는 부과되지 않았었다.
<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