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업 정진 위해 최고 5,000달러까지 지급”

2018-05-14 (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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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패밀리 파운데이션 제5회 장학생 모집…31일 신청마감

“학업 정진 위해 최고 5,000달러까지 지급”

임 패밀리 파운데이션 임 순 대표.

“학생들이 목표를 향해 정진하도록 학비 걱정만큼은 덜어주고 싶어요”

지난 2014년부터 총 2~5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부동산투자가 임 순 대표는 차세대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고 싶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2013년 임순 대표와 두 아들 잔·찰스 임씨가 사재 100만 달러를 종자돈으로 설립한 ‘임 패밀리 파운데이션’(Rim Family Foundation)이다.

초기에는 피아트(FIAT) 재단을 통해 2만 달러 내외의 장학금을 수여했고 지난 2016년부터 재단측이 직접 운영을 맡아 장학생 10~20명을 선발하고 있다. 장학금은 1인당 500달러부터 최고 5,000달러까지 다양한 액수로 지급한다.


임 순 대표는 “3년 동안 FIAT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었는데 지난해부터 운영방침을 바꿔 학비 고민 없이 학업에만 몰두하도록 최고 5,000달러까지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80대 중반인 임 대표는 스스로도 늘 배움을 놓지 않고 남들에게도 배움을 권유한다.

한창 바쁜 시기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장학재단을 운영하는 두 아들에게 고맙고 손자 손녀들에게 그가 실천하는 넉넉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물려주고 싶어한다.

스마트폰 사용법도 열심히 배워 손자손녀들과 소통하고 지인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한인타운 강연회도 찾아 다닌다.

임 대표는 “처음부터 두 아들과 상의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바쁜 생활로 직접 운영을 맡을 여유가 아들들에게 없어서 피아트 재단의 도움을 받았는데 재정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꿈을 실현하는 장학생들을 발굴하고자 부심하는 어머니를 도와주니 고마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법대와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유학을 한 임씨는 1982년 이민 와 부동산중개인으로 일하며 두 아들을 벤처기업 대표로, 공인회계사 출신 투자가로 키워냈다. 임 대표는 “형편이 어려우면 학업에 매진하기도 성공하기도 좀처럼 힘든 세상이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한 청사진이 뚜렷하고 착실한 한인 청소년들이 장학금으로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원 마감은 오는 5월31일까지로 이메일(RimScholar@gmail.com)로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이력서와 성적증명서, 여권이나 영주권 사본, 에세이, 추천서 2부, 연방학자금보조신청(FAFSA)이며, 장학생 선발 기준은 GPA 3.5점 이상에 풀 타임 학생으로 학업성취도와 리더십이 뛰어난 한인으로 에세이와 추천서, 커뮤니티 봉사 및 과외활동 등이 평가 대상이 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8월1일로 예정돼있다. 웹사이트 www.Rimfamilyfoundation.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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