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EB 전국 4번째로 많아...SV가 뒤이어
2008년 이래로 OPT프로그램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졸업생의 수가 40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OPT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내에서 취직한 외국인은 150만여 명으로 취업비자인 H-1B 취득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OPT는 Optional Practical Training의 약자로 연방 정부에서 허가하는 F-1비자 유학생 대상 취업 허가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으로 12개월이 주어지며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전공자의 경우 두 차례의 연장 신청이 가능하며 1차로 17개월, 2차로 12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6년까지 OPT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자의 절반은 STEM 전공자인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호세 지역은 83%가 STEM전공자였다. SF와 이스트베이는 OPT 취업자 6만5천명으로 전미 대도시 지역 가운데 4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 산호세∙산타클라라∙서니베일 지역이 6만2천명으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1위부터 3위까지의 순위는 뉴욕, LA, 보스턴이 각각 자리했다.
이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H-1B비자 취득 문턱이 지나치게 높고 연간 발급이 8만5천명으로 제한되는데 반해 OPT는 발급 제한이 없고 훨씬 절차가 간소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STEM 전공자 대상 OPT 연장 정책이 2008년부터 시행되면서 29개월간 체류가 가능하게 된 것도 통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2차 연장은 2016년부터 시행).
OPT 프로그램으로 체류하는 도중 H-1B비자 신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취업비자 취득을 위한 중간과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OPT 취업자의 비자 발급률은 관련 데이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출신국가별 OPT 취업자 수는 중국, 인도, 대한민국 순으로 가장 많았고 세 국가 출신이 전체의 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학교별로는 공립대학 가운데 뉴욕 버룩 컬리지, UM-Ann Arbor, UCLA 순으로 많았고USC, NYU, 컬럼비아대가 사립대학 탑3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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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