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밀레니얼 세대 5명중 1명 ‘독립 안해’

2018-05-12 (토) 12:00:00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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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

SF시에 거주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 초부터 2000년 초까지 출생한 세대)의 5명 중 1명은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질로우(zillow.com)의 조사에 따르면 SF시의 밀레니얼 세대 중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비율은 21.1%로 나타났다. 이어 산호세는 21.3%, 새크라멘토는 22.4%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 전역에서는 평균 22.5%가 부모와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높은 다른 지역에서는 베이지역에 비해 부모와 생활하는 젊은 층의 비율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와 마이애미, LA에서는 이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에 육박한다. 평균 렌트가 뉴욕시를 추월한 LA에는 평균적으로 소득의 47.3%를 렌트로 지출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에 젊은 층이 치솟는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독립하기보다 부모 집에서 생활하는 쪽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 지역 역시 주택중간가가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으며 SF의 렌트비는 전미 평균 1,447달러를 한참 웃도는 3,420달러이다.

지난 1월 조사에 따르면 전국 렌트비 상위 10개 도시에 베이지역 5곳이 포함되기도 했으며 SF는 뉴욕 맨해튼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베이지역의 높은 집값에도 불구하고 전미 평균에 비해 독립하지 않은 젊은층 비율이 낮은 것은 베이지역에 타 지역 출신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이들 중 단지 10%가 직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수치는 실업률과는 관계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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