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마지역 대표적인 공동묘지 사이프러스론 [사진 cypresslawn.com]
베이지역에서 갈수록 묏자리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지역 공동묘지 운집지인 콜마 지역의 매장지가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콜마의 대표적 공동묘지인 사이프러스론과 우드론 묘지의 총 면적 중 남은 공간은 각각 5에이커로, 에이커당 1,000명에서 1,500명의 수용이 가능하며 지금 추세라면 10년 내 전부 채워지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로 베이비 붐 세대가 노령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6만 구가 안치된 브루클린의 그린우드 묘지는 약 10년 뒤, 40만 구를 수용하고 있는 버지니아의 알링턴 국립묘지는 약 25년뒤 수용 한계에 이른다.
쇼팽을 비롯 2백만 명이 안장된 프랑스 파리의 페르라셰즈 묘지는 공간 부족으로 매장지를 10년 단위로 임대하는 방식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가족이 모두 사망하거나 해서) 계약이 갱신되지 않으면 매장된 유해를 납골당으로 보내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화장이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화장은 매장에 비해 저렴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사망자 중 절반 가량은 화장되고 있다. 로버트 고든 사이프러스론 대표는 “남은 5에이커의 땅으로도 최소 십여년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콜마에는 19세기 말 포화 상태에 이른 SF시의 매장지를 대체하고자 공동묘지가 생겨났다.
1900년에는 시의회 결정으로 SF시에 매장이 금지됐으며 1914년 SF시내의 공동묘지들이 일제히 콜마로 이전했다. 현재 콜마에는 16개 공동묘지가 있으며 150만여 명이 사후 안장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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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