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의 인권 문제 알리고자 합니다”

2018-05-11 (금) 12:00:00
크게 작게

▶ 북준련, LA서 북한망명정부 건국준비 본격화

“북한의 인권 문제 알리고자 합니다”

북한망명정부 과도내각의장 윤태양(왼쪽)씨와 김영구 목사.

오는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에 평화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출범한 ‘북한 망명정부를 준비하는 탈북민연합(북준련)’이 LA에서 북한망명정부 건국준비 활동을 본격화한다.

윤태양 북한망명정부 과도내각의장은 북한망명정부 건국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김영구 목사와 함께 지난 주 본보를 찾아 한반도 평화의 실체와 북한망명정부의 당위성에 대해 밝혔다.

윤태양 의장은 “지난달 23일부터 8박9일 동안 LA에서 미국, 한국, 중국, 캐나다, 호주에 있는 탈북자 대표들을 만나 북한망명정부 건국준비 국제회의를 진행했다”며 “북한 인권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유엔에 공식문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준련에 따르면 LA에 거주하는 탈북자는 40~50가구로 70명 가량으로 추정한다. 윤 의장은 “미국 전역에 약 540명의 탈북자들이 거주하고 한국에는 3만3,000여명의 탈북자들이 있다. 더 나아가 전 세계,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에 불법 체류 중인 탈북자들의 수까지 합치면 약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난민을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탈북자들은 도망자의 신세로 숨어 지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구 목사는 “북한망명정부 건국준비위원회는 ‘북한 인권’ 문제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이라며 “첫 공식사업으로 ‘북한인권기록보존소’를 설립해 탈북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북한인권의 실태를 기록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