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쿠나 바나나’ 의 해나 홍·몰리 차 공동대표

프로즌 디저트 브랜드 ‘하쿠나 바나나’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해나 홍(왼쪽)·몰리 차 공동대표.
30대 한인 여성들이 유제품을 넣지 않고 천연의 단맛을 더한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해나 홍·몰리 차 공동대표가 출시한 ‘하쿠나 바나나’(Hakuna Banana)가 그 것으로 지난 4일 NBC 투데이닷컴은 오개닉 마트인 홀푸드 마켓이 성공시킨 아이디어 상품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즌 디저트 브랜드 ‘하쿠나 바나나’의 이름은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 등장했던 하쿠나 마타타(스와힐리어 Hakuna matata)에서 따왔다. 원어 그대로 ‘모두 다 잘 될 거야’라는 뜻으로 걱정 말고 먹으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쿠나 바나나의 탄생을 그야말로 심플하다. 몰리가 유제품을 잘 먹지 못하는 친구 해나를 위해 ‘착한 아이스크림’(non-dairy nicecream)을 만들어 주었고 ‘크리미, 스윗, 바나나맛’에 반해버린 UCLA 경영학도 출신의 해나 홍씨가 제품화에 나섰다.
2016년 냉동고를 완비한 부엌이 있는 L.A. Prep에서 6가지 맛의 나이스크림 제조에 성공한 두 사람은 ‘하쿠나 바나나’를 출시했다. 우유가 함유되지 않고 감미료도 없이 천연 원료만으로 맛있고 건강한 맛을 내는 프로즌 디저트가 컨셉이었다.
친구와 가족, 그리고 부틱 디저트샵을 통해 맛을 검증받은 이들은 이듬해인 2017년 홀푸드 마켓의 스몰 비즈니스 쇼케이스에 도전했다. 홀푸드 마켓 측은 하쿠나 바나나를 맛본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두 사람과 함께 포장 디자인을 연구하며 제품화를 지원했다.
해나 홍씨는 “으깬 바나나 2개로 1핀트의 나이스크림(가격 핀트당 5.99달러 이상)을 만든다. 1/2컵당 100~120칼로리에 섬유질 2~3g, 칼륨(포태시엄) 280~400mg이 함유된 다이어트 건강 디저트로 기존의 아이스크림보다 맛이 가볍고 셔벗보다 크리미한 제품으로 코코넛 밀크, 카카오 버터가 첨가된 맛 등 6가지 종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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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