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29 LA폭동 26주기에 흑인찬양이라니

2018-05-09 (수) 채성도/브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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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씨는 글을 잘 쓰는 분이다. 그런데 4월28일자 ‘오피니언’난에 4.29폭동은 흑인들이 어디서 빰 맞고 어디가서 분풀이를 한다고 백인들에게 당한 분풀이를 만만한 한인들에게 분풀이한 천인공노할 만행이었다.

이 한맺힌 일은 영원히 잊을 수가 없는데 흑인들을 가장 고귀한 가치를 만들었다고 했다. 물론 흑인중에는 마틴 루터 같은 위대한 사람이 있어서 우리가 그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고달픈 이민생활이 흑인들의 행패와 텃새도 많았다. 얼마나 많은 무고한 우리동포가 흑인들의 총에 맞아 생명을 잃었나.

1977년 뉴욕전역 대정전 때도 우리는 많은 피해를 입었다. 브롱스 Burnside Ave., 상가 전체가 흑인들의 약탈과 방화로 폐허가 되었었다. 유대인들 말처럼 용서하지만 잊을 수는 없다. 흑인들을 찬양해도 때와 장소가 따로 있지 하필 피눈물 흘린 LA 4.29폭동 26주기를 회고하는 글에서랴.

<채성도/브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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