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북정상회담, 한민족 번영의 시작

2018-05-04 (금) 유인식/MTA 수퍼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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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만남을 보고 나는 한반도의 통일이 한순간에 쉽게 이루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영원히 불가능하게 보였던 판문점의 콘크리트 남북 경계선을 두정상이 쉽게 넘나드는 모습을 보며, 남북정상의 통 큰 결단만 있으면 우리 한민족의 통일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전에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 우리 한국이 경제, 군사면에서 세게 5,6위에 드는 강대국이 되어 지금의 영국, 프랑스와 비슷한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너무도 뛰고 감격스러웠다.

통일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북한 흡수통일이 되면 천문학적인 통일비용을 걱정하지만 나는 정반대로 생각한다. 점진적 단계를 밟아 통일을 준비하면 남북에 엄청난 윈윈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지금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뛰어난 기술과 자본이 합쳐지면 지금 전세계 제조업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을 가격, 품질에서 압도하여 다시 한 번 수출과 경제 붐이 일어날 수 있다. 연 4%-5%의 경제성장을 이룬다면 10년 이내 일인당 GDP 4만 달러로 지금의 영국, 프랑스와 비슷한 세계 5위의 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북의 철도를 연결해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연결하고, 남으로는 일본과 연결되는 해저터널을 만들면 한반도는 명실상부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또한 남북을 관통하는 송유관을 건설해 시베리아의 천연가스와 원유를 남한만이 아니라 일본의 남부 지방까지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한다면 극동지역의 러시아 한국 일본까지 남북통일의 혜택을 볼 수 있으리라 본다.

당연히 이 물류 중심에는 한국이 있어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경제적 위상은 급부상할 것이다.

이 모든 꿈같은 희망은 기존의 판을 확 바꾸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북한을 이제는 대결의 상대가 아닌 투자대상과 비즈니스의 파트너로 생각해 지금의 지지부진한 경제적 난관을 단번에 돌파해 나아갈 기회로 여겨야 할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나온 MBC의 여론조사는 88%정도의 국민은 이번 정상회담을 지지했다. 단지 8%의 노인들만 반대했다고 한다. 아직도 70년대의 유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종북 빨갱이만 외치는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은 70세 이상의 노인들과 함께 빨리 경로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것이 어떨 런지... 새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유인식/MTA 수퍼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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