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이지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악장
2018-05-04 (금) 12:00:00
26세의 바이얼리니스트 이지윤(사진)씨가 독일 명문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종신악장에 임명됐다.
지난 2일 이씨 가족에 따르면 이 악단 수습 악장으로 활동한 이씨는 최근 치른 단원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종신직이 결정됐다. 이씨는 작년 9월부터 이 악단의 최초 동양인 악장이자 최연소 악장으로 활동했다.
통상 수습 활동 시작 후 1~2년이 지나야 종신직 여부에 대한 단원 투표가 실시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씨에 대한 투표는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 치러졌다.
1570년 창단돼 약 4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멘델스존, 바그너, R 슈트라우스 등 작곡가들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했고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전설적 지휘자들이 이끈 유서 깊은 악단이다.
1992년부터는 거장 바렌보임이 이끌며 그 전통과 명성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