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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한국학교 교육위해 33년 봉사,은퇴하는 장동구 교장.

2018-04-26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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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교육으로 정체성 심는일이 소명”

▶ 29일 은퇴식

북가주 한국학교 교육위해  33년 봉사,은퇴하는 장동구 교장.
한국학교와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활동을 통해 북가주지역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봉사 해 온 무궁화 한국학교 장동구 교장<70.사진>이 오는 29일 은퇴식을 갖는다.

장동구 교장은 1985년 교회한글학교 교사로 시작하여 1994년부터는 무궁화 한국학교 교장으로 33년동안 2세들의 뿌리 교육에 힘써 왔다.

무궁화 한국학교는 이스트베이지역에 위치한 리치몬드 침례교회(담임 김경찬 목사)를 빌려 매주 토요일 수업을 실시해왔다.


무궁화 한국학교는 한글과 역사 문화교육,문화 체험,노인회 방문등을 통해 그들이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것에 중점을 두었다.

장동구 교장은 “2세들에게 그들의 뿌리를 알려주는 정체성 교육에 대한 확실한 소명의식을 저가 갖고 있었기에 지금까지 봉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늘 북가주지역 한국어교육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던 장 교장은 “자녀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몇년만 봉사하겠다고 나선것이 갈수록 소명 의식을 느껴 오랜기간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학교 학생들의 80%가 부모의 강요에 의해 학교에 출석하고 있는것이 현실이지만 이렇게 공부한 학생들이 대학과 사회생활에서 한국어 교육이 도움이 됐다는 인사를 전해 올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동구 교장은 북가주한국학교 협의회장을 두번(6대,12대) 역임했다. 또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부이사장, 부회장, 사무총장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북가주 협의회가 역사 문화위원회를 구성, 역사문화 교재 1,2권을 자녀 눈높이에 맞게 출판하여 전 세계 한국학교에 6천부를 보급한것을 실적으로 제시했다. 또 북가주 한국학교가 협력하여 요코이야기를 캘리포니아 교과서에서 삭제 운동을 벌린것도 기억에 남는일이라고 밝혔다.

장동구 교장은 이와같이 미주지역 한글교육을 통한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14년 7월 한국정부로부터 국민 포장을 받았다.


리치몬드 침례교회는 장동구 교장의 은퇴식을 오는 29일(일) 주일 예배 직후인 11시 45분에 갖는다.

김경찬 담임목사는 한국학교에서 오랫동안 봉사후 물러나는 장동구 교장 은퇴식에 많이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장소: 리치몬드 침례교회. 5711 Jefferson Ave. Richmond.CA 94089.
전화 : (510)234-8228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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