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려운 이웃 무료 안검사, 백내장 수술도“

2018-04-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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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청소년재단·비전케어 미주서부 주최 제10회 LA아이캠프

“어려운 이웃 무료 안검사, 백내장 수술도“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학생들이 오는 21일 열리는 LA아이캠프 무료 검진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크리스틴 박, 헤일리 한, 여하늘양.

국제의료구호단체 비전케어 미주서부(이사장 이창엽)와 화랑 청소년 재단(회장 박윤숙)이 오는 21일 오전 9시~오후1시 LA총영사관 주차장(3243 Wilshire Blvd.)에서 ‘제10회 LA 아이캠프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며 경제적 어려움, 특히 체류 신분으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인들을 위하여 무료로 진행되는 검사로 검진결과 백내장 질환이 발견된 환자에게는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로 2년째 행사에 참여하는 여하늘(18)양은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는 정말 어떻게 도와드려야 하는지 막막하고 두려웠다”며 “무료 검진을 받고 좋아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고나서 용기를 얻었고 지금은 간호사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화랑청소년 재단 소속 화랑클럽 청소년회원들이 ‘사랑의 빛 나눔’ 음악회와 리싸이클링 등 지난 1년간 모금활동을 펼쳐 기금을 모금했다.


크리스틴 박(17)양은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인데 의료진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서 동기부여가 된다”며 “이런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료 안검사는 별도의 예약이 필요 없이 행사당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무료 백내장 수술은 아이스크린 검사 후 신청서와 추천서를 받아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헤일리 한(16)양은 “화랑 청소년 재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누가 시켜서 하는 봉사가 아니라 내가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 봉사활동이 됐다”며 “저소득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비전케어 미주서부는 지난 2012년부터 아이캠프를 통해 900여명의 한인들에게 무료 안검사를 제공했고 80여명의 백내장 환자들에게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진행했다. 특히, 화랑 청소년 재단과 협력하여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714)342-7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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