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여왕의 귀환 “잊지 말아요~ 음악대축제”
2018-04-20 (금) 12:00:00
심우성 기자
▶ 제16회 한국일보 음악대축제 출연진 (10) 백지영

오는 28일 할리웃보울에서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쏟아지는 별빛 아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가수 백지영.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OST 여왕’이자 발라드 퀸 백지영이 할리웃보울에 온다.
엄청난 감수성과 애절한 보이스로 감정 표현을 가장 잘하는 가수 중 하나인 가수 백지영은 2011년 이후 올해로 4번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 무대에 선다.
대한민국에서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백지영은 놀랍게도 발라드 가수로 데뷔하지 않았다. 지난 1999년 1집 소로우(Sorrow)로 솔로 데뷔했고 라틴 풍의 댄스 곡 ‘선택’과 ‘부담’이 차트 상위권에 수록되면서 대중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2000년 4월 발표한 2집 타이틀곡 ‘Dash’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36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어 후속곡인 ‘슬픈 살사’가 히트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살사댄스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백지영은 발라드로 장르 전환을 했고 2006년 5집 타이틀곡 ‘사랑 안해’가 큰 인기를 얻어 6년여만에 인기차트 1위에 오르면서 발라드 퀸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2007년 발표한 6집 앨범에 이어 2008년 발표한 7집 앨범 ‘센스빌리티’의 타이틀곡인 ‘총 맞은 것처럼’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K-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북한 주민들도 좋아한다는 ‘총 맞은 것처럼’의 주인공 백지영이 7년 만에 찾은 할리웃보울 무대에서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가슴 한 구석이 아려온다.
가수 백지영은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전달이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상황과 설정에 가장 잘 맞는 여가수다. 2006년 ‘나도야 간다’ OST를 김건모와 함께 부른 것을 시작으로 2016년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인 ‘Love is over’까지 24곡의 드라마 삽입곡을 불렀고, 그녀가 주제가를 부르면 그 드라마는 히트한다는 공식을 만들어내며 OST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특히 2PM 멤버 옥택연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내 귀에 캔디’ 비스트 용준형과의 ‘굿 보이’ 리쌍 개리와의 ‘목소리’ 등이 인기를 누리며 ‘피처링의 여왕’이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를 갖고 있다.
오는 28일 할리웃보울에서 개최되는 제16회 한국일보 음악대축제는 가수 백지영의 무대를 직접 보며 그녀가 전달하는 짙은 감성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다. 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백지영의 노래, 마음을 가다듬고 눈을 감고 귀를 열어 백지영이 부르는 드라마 OST 한 장면에 주인공이 되어보자.
<
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