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크리스티 경매서…박수근화백 작품도 61만달러에
뉴욕 크리스티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된 조선시대 분청사기 편호(왼쪽)와 박수근 화백의 ‘노상의 사람들’. <사진제공=뉴욕 크리스티>
조선시대 분청사기가 18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00만달러의 비싼 가격에 팔렸다.
물고기와 기하학무늬 조합이 돋보이는 조선시대 ‘분청사기 편호’(15~16세기)는 이날 한국미술품 봄 경매행사에서 예상가의 10배가 넘는 313만2,500달러에 낙찰됐다.
‘분청사기 편호’ 다음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한국 미술품은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박수근 화백의 ‘노상의 사람들’로 61만2,500달러에 팔렸다.
하드보드에 유채로 그린 이 그림은 한국전쟁이후 어려웠던 시절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한국적인 방식으로 표현했던 박수근 화백의 개성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모여 있는 남자들과 아이를 데려가는 아낙, 노상에서 물건파는 여인들의 모습을 복합적으로 담아냈다.
이밖에 5개 발톱을 가진 용의 모습을 담은 18세기 ‘청화백자오조용문항아리’가 22만5,000달러에 거래되는 등 한국 미술품 34점중 24점이 팔렸다. 관심을 모았던 7세기 통일신라 ‘아미타불금동좌불’은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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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