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후보 등록마감,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출마 가능지역 60마일 반경 문제는 아직 그대로
▶ 몬트레이도 이달내 선관위 구성...이문 회장 출마

강석효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제29대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선거가 시작됐다. 지난 10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강덕)가 구성됐고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그러나 2년전 강석효, 신한섭 2파전 대결에서 신한섭씨가 강석효 후보를 지지하며 출마를 포기했던 것과 달리 강석효 현 회장과 경쟁할 후보가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강석효 회장은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번 더 회장을 하라는 주변의 권유와 종용이 있지만 아직 마음을 굳히지 못했다”면서 “관망중”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 임기는 6월말로 종료된다.
29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장 이강덕(전 새크라멘토 라이온스클럽 회장) ▲부위원장 이윤구(전 새크라멘토한인회장) ▲간사 박수현(현 부회장) ▲이영길(새크라멘토-용산 자매도시위원장) ▲변청광(현 노인회장) ▲허순(현 부회장) ▲손봉덕(현 이사)로 구성됐다.
변청광 선관위원은 “후보 등록 상황에 따라 투표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전례로 봤을 때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현재 한인회 임원, 이사들이 중심이 돼서 강석효 회장의 연임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장 부회장 입후보 자격 중 ‘새크라멘토 지역 60마일 반경내 거주한 자’란 조항이 문제가 될 소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크라멘토 지역 60마일 반경내라고 규정했을 때 SF한인회 관할구역인 나파, 발레호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모데스토에 거주하는 신한섭씨가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보였을 때 60마일 반경 시작지점을 새크라멘토 다운타운부터 규정할지, 새크라멘토카운티 경계라인부터 규정할지를 두고 논란이 됐었고, 당시 선관위는 카운티 경계선에서 60마일까지를 출마 가능지역으로 정해 신한섭씨 출마를 허용했었다.
변청광 선관위원은 “2년전에도 출마 가능지역 기준이 모호해 혼란이 야기됐었지만 정관을 개정하지 못했다”면서 “29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관을 개정하는 것도 논란이 될 것 같아 이번에는 기존 그대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몬트레이한인회 이사회도 지난 14일 선관위 구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문 현 회장이 재선에 도전할 뜻을 밝힘에 따라 몬트레이한인회 선거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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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