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술과 예술가

2018-04-13 (금) 하만택/코리아아르츠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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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네티컷 칼럼

예술이란 톨스토이와 워즈워스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자신이 체험하고 경험한 것을 자신에게 주어진 재료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역사적 예술가들이 그랬듯이 예술은 새로운 재료와 기법으로 또는 테크닉으로 변천해 왔다. 그 작업들을 통해 예술은 발전해 왔고,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재료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해 왔다. 아주 오래전에는 동굴의 벽을 긁어서 표현하고, 성당의 벽화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전달하려 노력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예술가들은 항상 주어진 틀을 깨고 밖으로 나오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약간은 개혁적인 사람들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궁극적인 생각을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통해 예술 속에 담고자 한다. 왜냐하면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에 익숙해 있지 않다. 자신의 생각을 담으려 하면 일단 그 예술가를 진보니 보수니 하는 잣대로 재단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을 모든 것이 다른 것처럼 매도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절반의 대중을 잃어버리게 된다. 예술은 예술로 봐줘야 하고, 그 사람의 사상은 사상대로 봐 줄 수 있는 아량과 너그러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될 때 예술가들은 자유롭게 예술세계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예술가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했듯이 이 예술이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면 많이 봐주고 불러주게 된다. 그리고 수동적으로 예술을 접하는 사람이나 능동적으로 자신이 직접 예술을 만드는 사람이나 모두 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이 즐거움 속에 있으면 건강해지고, 긍정적이 되며, 젊어진다. 왜냐하면 우리 몸속에 들어 있는 호르몬들이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젊어지고 싶다면 문화예술의 즐거움에 참여해 보기 바란다. 그래서 필자는 "아름다운 노래!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벨라비타 문화예술원에서 성악과 오페라 최고위 과정을 만들었고 그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이 또한 나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여러 사람에게 오래토록 사랑받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 아닐까? 오랜 역사 속에서도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고 기억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면 이것이 진정한 예술이 아닐까 싶다. 결국 예술가는 자신의 생각과 신념 그리고 사상을 모든 주어진 재료 또는 그 이상의 것을 가지고 표현해 보지만 오래토록 사랑 받으려면 보편타당하고, 그 예술 속에 들어 있는 느낌과 사상이 공감이 가야 한다. 예술작품이나 예술곡을 들으며 화가, 작곡가, 성악가들을 이해해 보려 노력해 보고 더 좋은 것은 자신이 직접 해보면 금상첨화 일 듯하다. 그럼 몇 배의 감동이 행복을 선사해 줄 것이다.

안티에이징은 멀리 있지 않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가 즐겁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이 너무나도 많다. 간단한 검색으로도 찾을 수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 묻기만 해도 금방 알아낼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예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잘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

<하만택/코리아아르츠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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