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대중교통 이용 시 저소득층 요금인하 추진

2018-04-12 (목)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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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저소득층이 부담해야 할 대중교통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이 현재 검토 중이다.

베이지역 주요 대중교통 시스템인 뮤니와 바트, 골든게이트 트랜짓, 칼트레인은 현재 저소득층의 대중교통 요금을 20% 인하하는 계획을 고려 중이다.

저소득층 기준은 연방 빈곤 수준의 2배인 1인 연 소득 2만4,280달러 이하, 2인 연 소득 3만2,920달러 이하, 3인 연 소득 4만1,560달러, 4인 연 소득 5만200달러이다.


교통국(MTC)은 지난해부터 주 정부의 보조금과 함께 베이지역 저소득층의 대중교통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해 왔다. 초기에는 요금을 50%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각 대중교통 시스템의 예산, 관리비 등을 고려해 인하율을 20%까지 올렸다.

현재 주요 대중교통 시스템 중에서는 AC 트랜짓과 샘트랜스를 제외한 나머지 4개가 이에 동참하고 있다.

만약 이 방안이 시행되면 요금 인하율은 클리퍼 카드 이용자에 한해서 적용된다. 이로 인해 오클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바트 요금은 3달러 50센트에서 2달러 80센트, 뮤니 요금은 2달러 50에서 2달러까지 내려가게 된다.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교통국이 부담하게 될 액수는 최대 2,040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 이는 바트에 1,060만 달러, 뮤니에 860만 달러, 칼트레인에 90만 달러, 골든게이트 페리에 20만 달러 보조될 금액이다.

랜디 렌슐러 교통국 대변인은 “소득 불평등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계속해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교통국은 이 방안이 통과된다는 전제하에 내년 여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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