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테러 협박 장난 때문에 전 교육구 임시 폐쇄

2018-04-11 (수)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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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게이머(gamer) 커뮤니티의 장난으로 교육구 전체가 학교 캠퍼스를 임시 폐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베이지역 에머리 교육구는 9일 이메일로 학교 캠퍼스 테러 협박을 받아 교육구 내 모든 학교 캠퍼스를 임시 폐쇄하는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조사 끝에 교육구가 받은 테러 협박은 온라인 게이머 커뮤니티의 장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도가 지나친 장난을 한 단체는 ‘아포피스 스쿼드(Apohis squad)’라는 게이머 커뮤니티로, 스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트위터 등을 통해 미국과 영국의 여러 학교 캠퍼스에 테러 협박 장난을 해왔다.

지난달 19일 영국에서는 이 단체의 장난으로 400여 개의 학교가 임시 폐쇄했다. 캘리포니아주 여러 학교도 같은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누구의 협박으로 더 많은 학교 캠퍼스가 임시 폐쇄하는지 경쟁하며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미연방수사국(FBI)이 이 단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제프 하브 전 FBI 보안 분석가는 이 단체의 테러 협박 장난과 같은 범죄에 대해 “경찰 인력을 낭비해 다른 심각한 범죄 예방을 방지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말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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