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들의 정치력을 신장시키고 싶습니다”
지난달 24일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과 한미전문인협회(KAPS, Korean American Professional Society)가 공동 주최한 한인사회 역량강화 컨퍼런스에서 만난 이현일 KAPS 회장은 큰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6년 10월 재외동포재단 주최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해 처음 한인정치력신장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해 12월 SF총영사관 주최 한인정치력신장 컨퍼런스 패널로 참여해 베이지역 한인정치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6년 제인 김 SF시의원이 주상원에 도전했을 때 한인 2세들에게 후원모임 참가를 권했지만 저조했다”면서 “70-80년대 이민자가 급증하고 인구 사이즈도 한인커뮤니티와 비슷한 베트남커뮤니티는 단결력이 높고 정치력도 강한데 우리는 아직도 정치력신장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커뮤니티가 주류사회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려면 유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보팅 파워를 키워야 한다”면서 “일단 정치력신장의 중요성을 알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중간선거에 참여하자는 의미로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면서 “2020년 인구센서스에 한인들이 최대한 참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한인커뮤니티 컨퍼런스를 통해 한인사회를 배우게 됐다”면서 “2세들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숨은 열정이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에서 태어나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교육받은 이 회장은 MIT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회사와 투자자의 상호 이익을 위해 설계된 플랫폼을 구축하는 스타트업 회사인 LTSE에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로 일하고 있다.
또한 KACF-SF 수혜기관 선정위원(Community Grant Committee Member), 재미과학기술자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2년에 설립된 KAPS는 베이지역 한인 2세 전문직 종사자들의 모임으로 UC버클리, 스탠포드대 한인학생들의 진로 조언 등 커뮤니티 서비스, 직업전문성과 사회성 개발, 정치력신장 활동을 펴고 있다. 현재 액티브하게 활동하는 회원수는 200-300명이다.
<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