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중 베이지역에는 다시 비소식
▶ 스틴슨 비치,뮤어우즈 폭우로 폐쇄
지난 주말 베이지역에 내린 비로 4월 강수량이 기록을 경신했다.
때아닌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으로 인해 북가주에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폭풍이 들이닥치면서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베이지역 여러 도시에 4월 평균 강수량의 2배 이상의 비가 내린 것으로 측정됐다.
7일 샌프란시스코에는 3.43인치, 오클랜드에는 3인치의 비가 내렸으며, 소노마 카운티에는 무려 6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다. 4월 전체의 SF 평균 강수량은 1.46인치에 불과하다.
쏟아져 내린 비로 인해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 등 베이지역 곳곳에 작은 홍수 피해 등이 보고되는 등 물난리 또한 일어났다.
6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은 폭풍으로 인해 총 항공편 164편이 결항됐으며, 671편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클랜드 국제공항 또한 51편이 결항 혹은 지연됐다.
스틴슨 비치와 뮤어우즈 국립기념관도 폭우로 인해 7일 폐쇄됐다. 지난 주말 베이지역을 강타한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스톰으로 스틴슨 비치 주차장 일대가 물에 잠기고 지반이 내려앉아 방문객들의 접근이 차단했다. 지역주민들은 “24시간 연속 폭우가 쏟아졌다”면서 “주차장이 강물로 불어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베이지역 및 북가주 날씨는 대체로 7일 오후부터 개이기 시작했으며, 폭풍으로 인해 임시 폐쇄됐던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부 캠핑장과 뮤어우즈 국립공원 모두 8일 운영을 재개했다.
주중 베이지역은 흐린 날씨를 보이다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0일(화) 베이지역은 대체로 흐린날씨를 보이겠으며, 새크라멘토 지역은 오후 비가 내리겠다. 이날 베이지역의 최고기온은 SF 59도, 오클랜드 62도, 산호세 70도, 리버모어 67도, 콩코드 66도, 새크라멘토 67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수)과 12일(목)은 베이지역에 대체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온은 점차 떨어져 해안지역의 최고기온은 50도 중, 후반대, 내륙지역의 최고기온은 60도 초반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SF와 오클랜드에는 바람이 불겠다.
주중 베이지역 최저기온은 10일 40도 후반대를 보이다, 지역에 따라 40도 중, 초반대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
<
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