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음대 오페라, ‘모로코…’ 주연 맡아
USC 음대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선우(사진)씨가 USC가 주최하는 오페라 무대의 ‘프리마돈나’로 선다.
현재 USC 음대 석사과정에서 엘리자베스 하인스 교수에 사사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선우씨는 오는 1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USC 캠퍼스 내 빙 시어터에서 열리는 도미닉 아르젠토의 현대 오페라 작품 ‘모로코에서 온 그림엽서(Postcard from Morocco)’에서 주인공을 맡아 열연한다.
현대 미국의 가장 뛰어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르젠토의 단막 오페라인 이 작품은 ‘보물섬’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어린이의 시 정원’을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1차 대전 시기인 1914년의 어느 기차역을 배경으로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1971년 미네소타에서 초연된 후 대성공을 거두며 뉴욕을 비롯해 세계 여러 곳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이 오페라에서 프리마돈나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박선우씨는 서울대 성악과를 우등 졸업했으며, 애스펜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영화와 광고 음악 등에서도 활약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은 4월18일 오후 8시, 20일 오후 8시, 22일 오후 2시 등 세 차례에 걸쳐 열리며, 입장료는 18달러(USC 동문·학생은 12달러)다. (213)740-4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