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한인회장모임 ‘한우회’ 중재안 “양측 사퇴,선관위 구성 후 재선거”
▶ 신임회장에 김상언 회장

전직한인회장 모임인 한우회가 23일 SF 산뽀식당에서 SF한인회 내분 타결 중재안을 내놓았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돈응, 김상언 신임 한우회장, 토마스 김, 이정순, 김관희, 오재봉, 유근배 전직 SF한인회장.
전직한인회장 모임인 ‘한우회’가 SF한인회 내분을 타결하기 위해 재선거안이라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28일 SF 산뽀식당에서 모임을 가진 전직한인회장들은 “한인회 정상화를 위해 회장과 이사회측 모두 사퇴하고 한인회장 선거를 다시 하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면서 “전직한인회장들이 양측 모두를 설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언 신임 한우회장은 “이대로 놔누었다가는 한국의날 행사도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양측이 동포사회를 위해서 아무 조건없이 한우회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재봉 전 SF한인회장은 “양측 분쟁으로 한인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것은 동포들”이라면서 “양측이 중재안을 받아들인다면 4월중 사퇴, 5월 선거, 6월 새 회장단 출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한우회의 중재안은 이사회와 강승구 회장이 모두 법정소송을 중단하고 아무 일도 없던 것으로 하자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문제가 되었던 공금유용 의혹은 누가 맞는지 결말이 나지 않은채 흐지부지 끝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인회를 위해 성금을 냈던 한인들중에는 자신들의 소중한 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정확하게 알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어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의 날 축제 후 회장 공금유용 의혹 제기로 이사회측과 강승구 회장 측이 맞서면서 법정소송까지 벌어져 이사회측은 강승구 회장을 상대로 소액재판을 제기한 상태이며 강승구 회장도 이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석찬 회장의 임기가 1년이 지나 이날 김상언 전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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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