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멘도시노 지역 1번 국도 추락 사망 일가족 신원 밝혀져
2018-03-30 (금) 12:00:00
임에녹 기자

실종된 아이 중 1명인 디본테 하트는 지난 2014년 오리건주 포틀랜드시의 한 시위 현장에서 백인 경찰을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촬영돼 인터넷상에서 유명해졌다. [AP]
북가주 멘도시노 지역 1번 국도에서 운전 중 절벽으로 추락해 사망 및 실종된 일가족의 신원이 밝혀졌다.
당시 차에는 여성 2명과 어린이 6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한 두 여성은 제니퍼(39)와 새라 하트(39)로 동성애 부부이며, 사망한 어린이 3명과 실종된 어린이 3명 모두 하트 부부의 입양 자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가족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인근 워싱턴주 우드랜드에 거주하며 단기간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입양아 3명은 마키스(19)와 제레마이아(14), 애비게일(14)이며 실종된 3명은 한나(16), 디본테(15), 시에라(12)인 것으로 발표됐다.
이 중 디본테는 흑인 소년으로 지난 2014년 포틀랜드시의 한 시위 현장에서 백인 경찰을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진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하트 부부는 평소에 자녀 6명을 데리고 시위 행사에 자주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트 부부의 자택은 최근에 미 아동보호서비스(CPS)의 감시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트 부부가 아동학대를 행하고 있는 것이 의심된 이웃 주민들은 하트 부부를 신고한 바가 있다.
이웃 주민들은 하트 부부는 아이들에게 무설탕, 채식주의 식단을 강요했으며, 종종 하트 부부의 자녀들이 자신들을 찾아와 음식을 구걸하거나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새라 하트는 지난 2011년에 미네소타주에서 가정폭력 혐의를 받아 유죄를 인정한 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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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