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부뉴저지/‘안전한 학교만들기’ 시위 잇달아

2018-03-26 (월) 08:23:17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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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브런스윅 고교서 희생자 추모 및 총기규제 촉구시위

플로리다 파크랜드 학교 총격사건에 이어 학교내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학생들이 조직하고 연대한 안전한 학교를 위한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뉴브런스윅 고등학교에서 학생 1,700명이 James Cahill 뉴브런스윅 시장을 비롯한 연사들을 초청해 파크랜드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다 강화된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학생들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면서 학생들도 책임감을 느끼고 이 운동에 동참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파크랜드의 희생자를 기리는 17개의 풍선을 날린 학생들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목숨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에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시위에는 뉴브런스윅 중학교와 고등학교, Woodrow Wilson School그리고 Paul Robeson School이 함께 참여했다.


파크랜드 총기사건 한달이 되는 이날은 뉴브런스윅 학교 외에도 뉴저지의 10여 개 공립고등학교 및 중학교에서 비슷한 시위가 열렸다.

학생 시위 중 곳곳에는 ‘#WeAreTheChange’ 라고 쓴 배너가 나부꼈으며, 학생들은 총기 사건을 경각시키는 오렌지 색 상의를 입고 시위에 참가하기도 했다. 14일의 워크아웃(walk-out) 시위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여러가지 불이익을 당할 거라는 루머도 돌았고, 실제로 시위를 위해 학교를 무단으로 빠져나갈 경우 학칙에 의거 정학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는 가정 통신문을 내보낸 학교도 있었다.

하지만 학부형들 중에는 학생들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표현해야 할 뿐더러, 작금의 사태는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위에 함께 동참하는 부모들도 있었다.

다시는 학교 내 총격을 용인하지 말자는 학생들의 운동은 24일 워싱턴 DC, 보스턴 등 미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March for Our Lives’로 이어져 총기 규제를 촉구한다.
시위 참가에 대한 자세한 문의나 기부, 행진의 조직, 혹은 총기규제를 위한 청원서 쓰기 등은 marchforourlives.com 에서 할 수 있다.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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