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업난 옐로캡 기사 자살 잇달아

2018-03-23 (금) 07:39:43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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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 인기로 갈수록 비즈니스 환경 악화…올들어 4번째

▶ 택시업계, “더이상 방관말고 시당국 대책 마련하라”

우버 등 공유차량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옐로 캡 택시기사가 또 다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옐로 택시기사는 올해만 벌써 4명 째이다.

뉴욕시 택시업계는 뉴욕시 당국을 상대로 더 이상 방관해선 안된다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16일 퀸즈 매스페스 58로드와 69레인에 위치한 주택 주차장에서 옐로캡 택시운전기사 니캐노 오치소(65)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오치소는 1989년 메달리온을 구입한 뒤 30년 가까이 와이프와 함께 택시영업을 해왔으나 최근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뉴욕시 택시 메달리온 소유주 및 기사협회는 “갈수록 악화되는 비즈니스 환경으로 소중한 목숨이 또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뉴욕시 택시·리무진위원회는 하루 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시에서는 이미 지난 2월 61세 택시기사가 뉴욕시청 빌딩 앞에서 스스로 머리에 권총을 쏴 자살하는 등 3명이 목숨을 끊은 바 있다.<본보 2월6일자 A4면>

뉴욕시 메달리온 가격은 2014년 100만 달러를 넘었지만, 이후 우버 등 공유차량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현재 17만5,000달러까지 가격이 폭락한 상태다.

이에 대해 TLC는 ‘오치소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면서도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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