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메트 오페라 음악감독 퇴출
2018-03-13 (화)
서승재 기자
수건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약칭 메트)의 명예 음악감독인 제임스 레바인(74^사진)이 결국 퇴출됐다.
1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메트는 “조사 결과 레바인 명예 음악감독이 재임 전은 물론 재임 기간에도 성학대와 괴롭힘을 저질렀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트를 40여년 간 이끌어 온 레바인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지 3개월 만에 결국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잇따른 10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메트는 레바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조사 기간 레바인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메트는 “그동안 70여 명을 인터뷰한 끝에 레바인이 받고 있는 의혹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판단해 해고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인은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리의 하나로 꼽히는 메트 음악감독을 40년간 맡으면서 2,500회가 넘는 공연을 지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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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