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차고 실속 있는 ‘퍼시픽 코스트 크루즈’

2018-03-08 (목) 12:00:00 이성숙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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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로 북상해 항공편으로 돌아오는 일정

▶ ■ 엘리트 투어


골프와 크루즈 여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엘리트 투어’(대표 빌리 장)에서 또 다시 ‘퍼시픽 코스트 크루즈’를 마련한다.

엘리트 투어는 일반 단체여행 중심의 여행사와 달리 ‘개별맞춤 여행’을 서비스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학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한 것을 시작으로 졸업 후 지금까지 호텔과 외식, 관광업으로만 내공을 다져온 장 대표다.


특히 1986년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야겠다는 포부로 미국에 온 후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에 승선하여 10개월간 근무한 경험은 현재 엘리트 투어를 운영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장 대표는,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이었는데도 몸무게가 20파운드나 줄어들 만큼 크루즈 선원의 일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객실 청소를 비롯해 가장 선망하는 파트인 레스토랑 서비스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한다.

장 대표는 ‘결심하면 실천하는’ 뚝심의 사나이다. 골프와 사진 실력은 이미 전문가 수준인데, 취미생활도 어디까지나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진화시켜 왔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의 골프 이력은 팜스프링스 소재 한 호텔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일할 때로 거슬러 간다. 숙박과 골프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계획하여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때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본인도 골프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입문한 것이 10개월 만에 싱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상품은 히트쳤지만 그 후 호텔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되고, 1999년도에 박 대표는 자신의 여행사 ‘엘리트 골프 USA’를 설립하게 된다. 현재 엘리트 투어의 전신인 셈이다.

여행과 사진은 바늘과 실의 관계처럼 따로 생각할 수 없는 분야다. 손님을 모시고 여행을 하다보니 손님들의 사진을 찍어 줄 일이 많았고, 이왕이면 더 멋진 배경, 독특한 포즈로 기억에 남는 사진을 선물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는 장 대표는 사진공부를 시작한다.

LA 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장 대표의 사무실에는 장 대표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훈장처럼 전시되어 있다. 지금도 동호회원들과 사진 강습도 받고 열정적으로 출사도 다니며, 회원들과 공동 발행한 사진첩도 자랑할 만큼 그는 사진 매니아다.


내친김에 장 대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를 물었다. 장 대표는 주저없이 북유럽의 러시아와 노르웨이 코스를 꼽는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6,7,8월이 가장 좋은 계절이며 연2회 크루즈팀이 떠난다.

특히 올해 6월 16일부터 러시아에서 월드컵대회가 열리는데, 이 기간 동안 ‘엘리트 투어’를 통해 월드컵 경기 관람과 러시아의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모객 중이다.

크루즈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우선 ‘퍼시픽 코스트 크루즈’를 권한다. 가격부담이 없고, 알찬 일정으로 짜여 있다. LA에서 크루즈로 출발하여 항공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 일정에는 빅토리아 섬에 있는 ‘부차드 가든’이 포함되어 있다.

‘퍼시픽 코스트 크루즈’는 5월 9일(수)에 월드 크루즈 터미널에서 ‘프린세스 에머랄드’호로 출발하며 5월 13일(일)에 돌아오는 4박5일 일정이다. 요금은 객실 기준 Inside 1,100달러, O/V 1,200달러, Balcony 1,300달러이고 부차드가든 입장료를 포함하여 각종 세금, 항공권, 기항지 교통비 등을 망라한다. 크루즈 팁과 가이드, 운전기사, 식당 팁 정도만 개인이 지불하면 된다.

▲주소:745 S. Oxford Ave., 1F, LA.(옥스포드팔레스 호텔 1층)

▲전화:(213)386-1818

<이성숙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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