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주 고교서 …빈교실서 총격 사상자 없어
▶ 플로리다 사건이후 뉴욕서 학교 총기 위협 잇달아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조지아주 댈턴 고교에서 교사 총격사건이 발생, 학부모들이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쓰러 내렸다. 사건발생 후 학생들이 피신한 댈턴 컨벤션 센터로 학부모들이 몰려와 건물 밖에서 자녀들을 기다리고 있다. 〈AP〉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학교 총격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50대 교사가 교실에서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 사회를 놀라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30분쯤 조지아주 댈턴 소재 댈턴고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권총을 소지한 교사가 교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했다.
총격 사건은 3교시에 발생했다. 이 학교의 사회과목 교사인 제시 랜덜 데이비슨(53)은 아무도 못들어오게 교실 문을 걸어 잠근 채 권총으로 총탄 한 발을 발사했다. 교장이 열쇠로 문을 열고 교실에 들어가려하자 문을 막고 있던 교사가 창문을 통해 최소 한 발의 총을 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 교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30~45분 간 대치하다 체포됐다.
당시 교실에는 학생을 포함해 아무도 없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한 학생이 총성을 듣고 놀라서 대피하던 중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경찰은 교사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수 교사로 인정을 받아온 문제의 교사는 학교 풋볼팀 중계 아나운서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에서는 1주전 총격을 가하겠다는 위협이 교실 바닥에 쓰인 것을 학교 관계자들이 발견된 바 있어, 경찰은 바닥이 쓰인 낙서와 교사의 권총 발사 사이에 연관이 있는 지 조사 중이다.
한편 플로리다 고교 총격사건 이후 뉴욕시에서는 40여 건의 교내 총기 위협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에도 오후 12시27분께 스태튼아일랜드 소재 수잔 와그너 고교에서 라커룸에 총이 있다는 학생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학교폐쇄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날에는 브롱스의 크레스톤아카데미에서 스냅챗을 통해 총격 위협 메시지가 전달됐으며 롱아일랜드시티 응용과학고교에 재학 중인 16세 학생이 “총기를 학교에 갖고 와 이용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리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또 업스테이트 뉴욕 포킵시 학군 역시 총기 난사를 암시하는 메시지가 SNS에 게재되면서 28일 해당 학군 8개 모든 학교가 모두 폐쇄됐다.
<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