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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성악가 메트오페라 새시즌 장식한다

2018-02-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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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9 시즌 9월24일 화려한 막 올라

▶ 테너 이용훈·소프라노 박소영·베이스 바리톤 심기환 등 출연

한인 성악가 메트오페라 새시즌 장식한다

메트 오페라의 2018~19 시즌 작품인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사진=Marty Sohl / Met Opera>

한인 성악가 메트오페라 새시즌 장식한다


삼손과 데릴라 등 신작 5편 총30편 선봬

테너 이용훈과 소프라노 박소영, 베이스 바리톤 심기환 등 한인 성악가 3명이 세계적인 오페라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2018~19 시즌 무대에 선다.


메트 오페라는 오는 9월24일 신작 오페라 5편과 25편의 리바이벌 오페라 작품 등 모두 30편을 맨하탄에 있는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는 2018~19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새 시즌 신작으로는 개막작품인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와 히치콕 감독의 스릴러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윈스턴 그레이엄의 소설 ‘마니’를 바탕으로 한 니코 뮬리의 오페라 ‘마니’(Marnie), 마이클 메이어 연출의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춘희), 프란체스코 칠레아의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Adriana Lecouvreur),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 등이다.

특히 ‘라트라비아타’에서는 2018~19 시즌부터 메트의 새 음악감독을 맡게 된 캐나다 출신의 지휘자 야닉 네제-세갱이 메트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는다.

오는 9월24일 시작되는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에서는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카와 아니타 라흐벨리쉬빌리가 데릴라로 더블 캐스팅됐고 삼손역에는 테너 로베트로 알라냐와 알렉산더 안토넨코, 크리스티안 베네닉트 등 3명의 테너가 맡는다.

리바이벌 작품으로는 ‘라보엠’과 ‘서부의 아가씨’(La Fanciulla del West), ‘토스카’, '일 트리티코’, ‘아이다’, ‘오텔로’, ‘카르멘’, ‘진주조개잡이', ’마술피리‘(The Magic Flute), ’돈 조반니‘, ’리골레토‘,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팔스타프‘, ’티토 황제의 자비‘(La Clemenza di Tito), '카멜리테의 대화’ 등 주옥같은 오페라가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테너 이용훈은 2010년 11월 '돈 카를로'의 주인공 돈 카를로로 메트 오페라에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의 주역인 이스마엘레,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주인공 ‘돈 호세’ 등 메트오페라의 다수 작품에서 주역으로 노래했다.

2017~18 시즌 베르디 오페라 ‘일트로바토레’에서 음유 시인 만리코로 노래한 이용훈은 이번 새즌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와 비제의 ‘카르멘’에서 주역으로 노래한다.
오페라 ‘아이다’에서는 이집트의 노예가 된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를 사랑하는 이집트 호위병 장군 라다메스로 노래하고 ‘카르멘’에서는 남자 주인공 돈호세역을 맡아 카르멘역의 메조 소프라노 클레망틴 마르겐느와 호흡을 맞춘다.

LA 오페라의 도밍고-콜번-스타인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출신으로 지난해 메트 오페라의 여름 무료 공연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에 초청됐던 소프라노 박소영은 이번 시즌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으로 출연한다.


로시니의 오페라 ’라 가제타’의 리제타 역으로 호평 받았고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리골레토’의 질다,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아모레 역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노래했다.

2013년 카네기 홀에서 열린 포르테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4년 메트로폴리탄 국제음악축제 성악 콩쿠르 대상, 2014년 메트 오페라 서부지역 콩쿠르 3등 등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 서울대 음대를 수석 졸업하고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서 석사학위와 아티스트 디플롬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오페라 ‘라보엠’의 콜리네(철학자)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한 베이스 바리톤 심기환은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시골 소녀 체를리나의 애인 마젯토로 다시 한번 메트 오페라에 합류한다.

2011년부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극장 주역 가수 솔리스트로 계약한 심기환은 2015~16시즌에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와 ‘피가로의 결혼’, ‘루치아’, ‘오페르토’, ‘라다미스토’를, 쾰른 오페라극장에서 ‘라보엠’, 핀란드 사볼린나 오페라 페스티발에서 ‘돈 조반니’에 출연했다. ▲웹사이트 www.metopera.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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