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소수인종 타깃단속 여전히 심각
2018-02-28 (수) 08:18:59
조진우 기자
▶ 마리화나 소지체포 흑인·히스패닉 86% 차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취임 후 소량 마리화나 소지자에 대한 처벌을 체포 대신 벌금형으로 완화됐지만, 흑인 및 히스패닉계 적발 비율이 여전히 90%에 육박하는 등 특정 소수인종을 타깃으로 한 단속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노반 리차드 뉴욕시의원이 26일 청문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1만7,500명으로 이중 86%가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이다. 백인은 단 9%에 그쳤다. 마리화나 소지 혐의 체포자는 2013년 대비 40% 가까이 줄었지만 소수인종 비율은 변함이 없는 것는 것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에는 1만6,529명이 체포됐으며 이중 흑인과 히스패닉 비율이 88%, 백인이 8%였으며, 2016년에는 체포된 1만8,121명 중 흑인과 히스패닉이 85%, 백인이 10%였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2014년 취임하면서 마리화나를 25그램 이하 소량 소지한 이는 체포하지 않고 벌금형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차드 시의원실은 “마리화나 단속이 특정 인종을 겨냥해 여전히 진행 중이다”며 “다른 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시에서만 너무 많은 젊은 흑인 남녀가 마리화나 소지로 체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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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