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미주순회 통일 강연회‘
▶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등 올림픽 계기 북핵문제 돌파구 기대

24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2018 미주 순회 통일 강연회’에서 문정인 교수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먼저 북한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24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2018 미주 순회 통일 강연회’에서 연사로 나선 대통령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개성공단재단 이사장인 김진향 카이스트 미래전략 대학원연구교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 등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우선 조건은 북한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라고 강조했다.
김진향 교수는 개성공단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한반도에 안보적 가치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개성공단은 한국인들이 하지 않는 업무를 북한 주민들이 함으로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오버타임을 포함, 1인당 월 평균 한화 8만원의 임금에 뛰어난 숙련공들이 최상의 제품을 제조한, 세계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품질 경영의 공간이었다”며 “남북한의 노동자와 기업인들이 한솥밥을 먹고 회의하며 소통을 통해 서로를 배워 나가던 개성공단은 군사분계선에서 군사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확산을 막는 실질적인 완충 역할이 가능한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찬성을 얻는다면 개성공단의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정인 교수 역시 북한의 체제와 현실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북한 핵문제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포스트 평창 올림픽 효과를 시사했다.
문 교수는 “어떻게 하면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북미 대화 재개로 이끌며 북한 핵문제의 돌파구를 찾아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고민”이라며 “4월 한미 연합군사 훈련 전에 북미 회담이 재개된다면 긴장이 상당히 완화될 것이지만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문제적 국가로 보지 말고 현실적으로 북한을 바라보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핵문제, 인권, 민주주의 등 각 이슈에 우선순위를 두고 해결해 나가야지, 복합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북은 이를 체제 전복의 의도로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핵 문제는 단기간 해결되기 힘들다. 한국과 미국, 중국 모두 인내심을 갖고 포스트 평창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인들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격려를 당부했다.
한편 통일부와 개성공단 재단 주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200명 이상의 한인들이 참석, 북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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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